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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바른자세가 답이다? / 커블체어 내돈내산 후기

7711km 2020. 11. 29. 17:07

안녕하세요. 7711km입니다. 

이 블로그에는 근황을 안 올렸지만, 저는 5월에 코로나로 인해 실업을 했는데요. 11월까지 실업급여를 받고 지내다가 다행이도 취뽀를 하게 되어 11월 4일부터 새직장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기쁜 일이지만! 뜻하지 못한 난관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바로 평생 생각도 안 해본 허리디스크가 온 것입니다.

한 일주일 전부터 허리가 약간 뻐근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잠을 잘못 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파스를 붙이고 버티려고 했는데, 웬걸.. 더 심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퇴근을 하고 남편을 만나러 가는데 허리가 너무 아픈거에요. 이게 뭐라고 해야하지? 칼로 누가 찌른 느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걷다가 길거리에 멈춰서 엉엉 울뻔했습니다.

급하게 핸드폰으로 주변에 있는 정형외과, 통증외과를 검색했고 다행히 아직도 문을 연 곳이 있더라고요.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이것저것 확인을 해보니 5번째 척추뼈에 디스크가 왔다고 했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한 탓에 신경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했는데요. 원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신경주사 추천은 안 해요. 부작용 이야기는 포스팅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아무래도 마케터가 직업인 저는 사무실에 하루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는데,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아서 문제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TV에도 많이 보이는 커블체어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구매해보았습니다.

 

 

우선 포장은 박스, 비닐포장까지 2중으로 깔끔하게 왔더군요. 무게도 가벼워서 회사까지 가지고 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색은 아무래도 더러움이 덜 타는 검정색으로 주문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요 아이로 선택했어요.

 

 

 

저는 포장을 벗기고 보니까 의자가 꼭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귀엽더라고요? 저만 그런건가... :P 

아무튼! 벌써 커블체어를 회사에서 사용한 지 2주가 넘어갑니다. 결론 먼저 말씀드리자면 효과가 좋아요! 첫날에는 갑자기 바른 자세로 앉으니까 오히려 더 불편하고 허리가 피곤한 것 같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허리 움직임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퇴근할 때 몸의 피로도도 낮게 느껴지더라고요!

허리 디스크로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커블체어 강추드립니다.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으셔도 돼요.

제가 여담으로 드리고 싶은 말이 하나가 더 있어서 더 써내려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신경주사를 맞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기분도 훨씬 나아지는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저는 부작용이 엄청 세게 온 사람 중 하나인 터라.. 제 경험담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신경주사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 번 더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안 그래도 다낭성증후군끼가 조금 있어서 호르몬이 불안정한 상태인데요. 신경주사를 맞고 한 3-4일 후에 엄청난 부정출혈의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정말..생리를 한달에 두번 하는 기분이랄까? 부정출혈임에도 불구하고 생리 때보다 출혈양이 훨씬 많더라구요. 이 부작용 때문에, 더 신경주사를 맞기 싫은 마음이 들었고 그래서 더욱 바른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허리디스크로 고민하고 계신다면, 주사치료 전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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