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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 국제커플의 웨딩준비는?

7711km 2020. 11. 29. 16:51

안녕하세요. 7711km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한 후 글을 쓰는 건 정말 오랜만인데요. 거의 방치한 거나 마찬가지죠.

블로그 첫개설 후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일이 저희에게 일어났습니다. 바로 국제커플이 아니라 이제 국제부부가 되었어요. 음..많은 뷰는 아니지만 제 블로그를 찾는 분들은 보통 국제커플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 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 또한 그랬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죠. 특히 요즘 코로나 때문에 원치 않는 롱디를 하는 국제커플들을 많이 봐와서 마음이 더 아프고 합니다. 롱디만 해도 힘든데 기약 없는 떨어짐이라니..

사랑에 국경이 어딨냐는 말이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국제커플들은 많이 공감하시지 않나요? 거리 차이, 시간 차이, 또 같이 산다고 해도 비자 문제가 골을 썩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저의 경험을 소소하게 나누어볼까 합니다. 

우선 저희 부부의 타임라인을 살짝 공개해보도록 할게요.

<7711KM 타임라인>

2018년 9월 처음으로 만난 우리는 2019년 5월까지 롱디

2019년 5월 남편이 D4비자로 한국에 입국

2020년 2월에 혼인신고를 하고, F6 비자 발급

2020년 남편도 직장을 구하고, 2020년 2월 14일 웨딩촬영 진행 예정

 

 

아이니웨딩 남편과 저의 프로필

 

우선 저희는 2월 21일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은 꿈도 못 꾸고, 비자가 발급되었다는 거에 안도하며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코로나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바람에 곧 결혼 1주년이 다 되어가는데 제대로 된 결혼사진 하나도 없이 지냈죠. 둘다 같은 국적이면 정말 가족, 소수인원만 초대해서 식을 진행하겠지만.. 저희는 가족이 우선 비행기를 타고 와야 식에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식은 2년 후에나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저희는 결심했습니다. 결혼식은 못해도 사진이라도 미리 찍어두기로요! 그래서 신혼 때 찍는 사진이랑, 나중에 찍는 사진은 남들이 볼 땐 몰라도 저희에겐 조금은 특별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예약할 때만 해도 코로나가 좀 나아지고 있었는데.. 다시 심해지는 게 조금 우울하긴 하지만요.

그래서 혹시 저희와 비슷한 국제커플들이 있을까 해서, 저희가 예약한 스드메 정보를 공유하려고 해요.

참고로 저는 아이니웨딩플래너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 플래너가 제 중학교 동창이거든요 :)

 

스드메 예약후 받은 웨딩다이어리, 네일아트 쿠폰

 

<스드메 정보>

스튜디오

줄리의정원 : www.instagram.com/julie_s_garden/

저희는 식도 나중에는 야외에서 진행하려고 생각중이고, 약간 격식있는 분위기보다는 편안하고 행복해보이는 분위기를 더 추구하거든요. 근데 이 스튜디오 분위기가 딱 맞아떨어져서 결정하였습니다. 저희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메이크업

MEPCI: www.instagram.com/mepci/

메이크업이야 워낙 스타일이 다양해서 캐바캐 차이가 크겠지만, 전 이 메이크업샵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참고로 앞에 말했듯이 제 중학교 동창이 웨딩플래너라 예산에 맞게 추천해주었는데, 그 중에서 저는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웨딩드레스

Selection H: www.instagram.com/selectionh/

더 저렴한 드레스샵들도 예쁜 게 많고 종류도 다양했지만 한 번 하는 결혼식 다른 건 예산을 낮추어도 드레스와 남편 예복은 좋은 거로 입자고 얘기했었거든요! 근데 그 중에 친구가 강추해준 드레스샵이 바로 이 셀렉션H입니다.

이 정보들도 좋지만 아무래도 여러분이 가장 궁금한 게 가격이겠죠? 저희가 계획한 예산은 260-280입니다.  

아무래도 본식, 스튜디오 촬영 때 더 잘 나오는 드레스는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셀렉션H가 그렇게 촬영 때 예쁘게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가 자기도 나중에 웨딩촬영할 때는 이곳에서 드레스를 맞추고 싶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제 드레스 가봉 날짜는 1월 20일인데, 방문 후 사진 및 더 자세한 후기들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안 그래도 할 것도 많고, 어렵기도 어려운 국제커플. 코로나가 터진 이후 더 생각하고 걱정할 게 많아졌는데요.

궁금한 점이나, 제가 포스팅을 해주었으면 하는 점들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면 포스팅 작성 때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정도 안정된 저희의 국제커플 연애~결혼기! 이젠 여러분들께 그 경험이 도움이 된다면 공유해드리고 싶어요 :)


그럼, 곧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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